990 장

——그리고 이 모든 것을, 성지양은 깨어난 직후 이미 전모를 알고 있었다.

당시의 그 혼란스러웠던 상황에 대해서는, 아마도 성지양과 무서진 두 사람만이 전모를 알고 있을 것이다.

"봤어." 성지양이 성연에게 물었다. "아직도 그를 원해?"

이런 말투는 마치 산적 두목 같았고, 마치 "네가 원한다면, 오빠가 그를 납치해 올게"라는 말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았다.

"……아니." 성연은 무서진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감히 성지양에게 말하지 못했다.

성지양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. "그래, 놀고 싶으면 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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